백신 접종률이 목표치에 다가가면서 코로나19와의 공존, 방역 조치 완화를 뜻하는 이른바 '위드 코로나' 기대감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, 지금도 널리 쓰이는 이 표현이 영어권에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인 데다, 일본식 영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재 기자가 팩트체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정은경 / 질병관리청장 (지난해 7월) : 감염위험을 안전 통제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코로나와 안전하게 살기, '위드 코로나'를 정착시키기 위해….] <br /> <br />[YTN 보도(지난 1일) : 정부가 다음 달에는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'위드 코로나', 이른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와의 공존. <br /> <br />방역 조치 완화를 통한 단계적 일상 회복. <br /> <br />언론은 물론, 정부에서도 널리 쓰는 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▲ 일본에서 처음 썼다? <br /> <br />인터넷 검색 등으로 확인 가능한 최초의 '위드 코로나' 표현은 지난해 4월 7일 일본 니혼게자이 신문에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이때는 단순히 팬데믹이 장기화할 거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차츰 '불가피한 공존', '새로운 시대'라는 뜻으로 확장돼 널리 사용되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[고이케 유리코 / 도쿄 도지사(지난해 5월) : 도심부터 시골까지 도민들과 사업자 등 모든 분이 하나가 되어, '위드 코로나 선언'을 했는데요. 위드 코로나 시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우리나라에서는 한두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'위드 코로나'라는 표현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,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는 현재의 의미로 굳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라이, 핸들, 백미러같이 영어권에 없는 표현을 일본에서 처음으로 만들어 쓴 것을 '일본식 영어'라고 한다면, 사실상 '위드 코로나'도 그에 해당합니다. <br /> <br /> <br />▲ 잘못된 표현이다? <br /> <br />영국 일간지 더타임즈 기사입니다. <br /> <br />위드 코로나를 한국에서 쓰는 틀린 영어표현의 하나로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우리보다 앞서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선언한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앞에 동사나 동명사를 붙인 형태로 표현합니다. <br /> <br />[라이언 러치 / 미국인 : '위드 코로나'란 용어를 (맥락 없이) 들으면 의미가 약간 모호해 보입니다. 이 용어가 자칫 잘못 해석될 수도 있는데 개개인이 바이러스와 무조건 함께 살아야 해, 감염된 채로 살아야 해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<br />인턴기자 : 김선우 [natekim0523@snu.ac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2305061028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